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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팔환초(160827)

아크. 2016. 8. 28. 17:07

가 팔 환 초(16. 8. 27. 토)



산행일자 : 2016년 8월 27일(토)

◆ 산행시간 : 04시 58분 ~ 18시 44분

◆ 날 씨 :맑음

산행거리 : 도상 약 36Km

◆ 산행인원 : 양지님과 둘이서

산행코스 : 계조암-가산바위-가산-한티재-서봉-비로봉-동봉-갓바위-환성산-초례봉-매여동



유별나게 폼염이 계속이어지는 16년 여름

살인적인 폭염속에 언제부터인가 가팔환초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가팔환초 완주의 소식이 들려온다.

폭염을 즐기는 것일까?

아님,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것일까 완주의 소식을 접할때마다 

가슴속 한켠에서는 한번해야지 하는 생각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다.


팔월 대간이후 가팔을 계획했으나 직장관계상 참석하지 못하고 

일정을 잡게 되는데 다행이도 비가 내리면서 날씨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로 변한다.


8월 27일 05시 계정사에서 양지님과 둘이 출발한다.

날씨는 선선하다고 하나 땀은 비오듯이 흘러내리고 가산바위에 도착하니 어느새 날은 밝고

시원한 바람과 함께 계곡속의 구름바다가 환상적이다.

새벽녁에 보는 구름바다 언제보아도 일출과 함께 최고의 장관이다.


가산 정상석은 언제 옮겨졌는지 아래로 옮겨졌고 정상에는 예전의 표지석만 남았있다.

가산에서 대구 반대방향의 모든 산들은 구름바다위에 떠있는 듯한 경관이 경이롭다.


가산에서 성곽따라 이동중 모처럼 내린비로 나무가지와 풀잎들은 싱그러움이 더하고...

빗방물인지 이슬인지 한것 머금고 있다.

덕분에 등산복 바지와 등산화는 금새 물기로 흠벗 졌는다.


문닫힌 한티재을 지나 가마바위봉에서 물에 젖은 양말을 짜서 다시신고 진행한다.

가산바위. 가산, 파계봉, 서봉, 비로봉까지 산객한명 없다.

동봉에 도착해서 인증샷을 첨으로 남긴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등산을 하는것이 참 오랜만인것 같다.

여름내내 체온을 윗도는 온도속에 생활하며 주말에는 산행을 하면서 더위에 적응되기는 커녕

점점 힘들어지는 나날이였다.


능성고개에서 고산자 후배님과 콩국수 한그릇하고 환성산으로 출발한다.

환성산 초입부터 힘이 부친다.

콩국수를 먹고 20여분 쉬었는데, 갈증만 점점 심해지고 배는 부르고 물만 마시니

배는 빵빵하고 힘은 안나고 느낌이 영 안좋다.

힘겹게 환성산을 지나 초례봉까지 몸 상태는 회복이 안되고 땀만 계속해서 흐른다.

바람은 시원하게 불어주는데 소나기 내릴거 같이 하늘은 흐려지고 속도는 안나고...

마지막 환성산, 초례봉구간 고행의 길이였다.


매여동으로 하산하여 먼저 하산한 양지님과 마중나온 고산자 후배님이 반겨주니 

이제서야 몸상태가 회복되는것 같다.



▲ 계정사 들머리

  양지님과 출발전 인증샷을 남기고 출발

   

   영채님이 새벽에 샌드위치를 장만하여 고산자 후배님과 함께 계정사까지 지원나오시니 

   감사한 마음을 새기며 출발합니다.


▲ 가산바위에서 조망되는 유학산 방향의 구름바다



▲ 가산바위에서 바라본 대구뱡향




▲ 일출은 이미 끝나고 가을하늘의 태양이 내리쬐고 있고...



▲ 가산 정상석은 문화재 발굴지역으로 옮겨져 세워지고



▲ 예전의 정상석 위치는 설렁합니다.



▲ 가산 정상에서 조망되는 광경!!

   그냥 한참을 바라보다 출발..



▲ 할머니, 할아버지 바위



▲ 한티재 도착

   문닫힌 한티재에서 자판기에서 음료수 하나 빼먹고 화장실에서 물만 보충후 출발




▲ 한산한 파계봉에서 영재표 샌드위치로 아침을 먹고 출발



▲ 가마바위봉에서 바라본 서봉과 비로봉 그리고 동봉방향

   어제 비온탓인지 가을날씨 때문인지 조망이 참 좋다.


▲ 서봉에서 바라본 비로봉과 동봉



▲ 비로봉에도 산객이 안보이고...



▲ 비로봉에서 바라본 하늘정원




▲ 동봉에서 아이스께찌 아지매한테 부탁하여 첨으로 인증샷 한장 남긴다.



▲ 갓바위 자판기는 모든품목이 품절..

   덕분에 천냥을 아끼고....


   

▲ 갓바위에서 조망되는 용주암과 환성산 방향



▲ 용주암의 애기부처님들...



▲ 환성산

   오늘처럼 힘들게 오른적도 없는거 같다.

   배는 부른데 갈증을 심해시고..

   자꾸만 물만 마시니 배는 점점 빵빵해지고 힘은 안나고....



▲ 환성산에서 하산중 잘 정비된 등산로




▲ 낙타봉이 가까워지고..



▲ 낙타봉

   올라가야 하는데 올라갈 힘이 없다.

   그냥 통과....



▲ 뒤돌아본 환성산

   오늘은 이 환성산이 지긋지긋하다.


  

▲ 드디어 마지막 봉우리 초례봉 도착

   능성고개에서 초례봉까지 힘든산행의 연속이였다.

   시간을 단축하고픈 마음은 간절한데 힘은 안나고 7km의 거리를 3시간 넘게 진행했다.

   


▲ 무사히 매여동으로 하산완료




함께한 양지님은 가산바위로 진행중 앞서간후 날머리에서 만난다.

대단한 체력의 소유자 양지님 함께해서 즐거웠고 

12시간에 가팔환초 완주, 

축하하고 수고했습니다.


이른 새벽에 영채님 샌드위치와 토마토 쥬스 지원 정말 고맙고 감동이였습니다.

들머리와 날머리 차량 지원해주신 고산자 후배님 감사드립니다.


                                         16. 08. 27. 토.

                                                        아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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