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남진 10구간(댓재~삼수령)
◆ 산행일자 : 2016년 1월 31일(일)
◆ 산행시간 : 06시 10분 ~ 14시 32분
◆ 날 씨 : 화창한 날씨
◆ 산행거리 : 도상 약 25. 2Km
◆ 산행인원 : 등고선 산약회 2기 백두대간 종주대와 함께
◆ 산행코스 : 댓재- 황장산-큰재-자암재-지각산(환선봉)-덕항산-구부시령-
푯대봉-건의령-피재(삼수령)
1월 중순에 들어가면서 겨울의 매서운 추위가 못처럼 찾아온듯합니다.
추위는 전국을 꽁꽁 얼리고 한파경보가 연일 계속되는 날의 연속이고
대구에도 영하 10도 이하의 날씨가 연일 계속됩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탓에 거리는 한산하고 모두가 추위에 적응이 안된듯 한껏 움추려 있는듯 하고
급기야는 설악산에서 체감온도 -40도 이하의 날씨속에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옵니다.
겨울은 추워야 제맛이라지만 이번추위는 추워도 너무나 추웠던것 같습니다.
다행이 날씨는 1월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풀리고 이번에는 연일 폭설이 내립니다.
한반도의 서해안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리고 대구 등 경상도와 강원도 지방은
건조주위보가 내려지는 날씨입니다.
한반도 동서쪽의 날씨가 이토록 변화무쌍한 이유는 백두대간이란 산줄기가
있기 때문이라고 믿고싶습니다.
변화무쌍한 날씨는 변화무쌍한 경치를 선사하기에 산꾼에게는 큰 행운이 아닐까요.
이번 겨울 들어서면서 눈산행의 묘미를 제대로 느끼지 못해 아쉬웠는데...
대간출발 몆일전에 눈이 다시 내려 줍니다.
달리는 버스안에서도 이번 10구간에 눈이 왔다, 안왔다, 의견들이 분분한걸 보니.
모두가 눈산행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얘기인것 같습니다.
법원을 출발한 버스는 01시 30분에 향군에서 백두대간 회원을 태우고 칠곡IC을 경유하여
댓재에 06시경 도착합니다.
예상대로 눈이 제법 내렸습니다.
다행이 바람은 강하지가 않고 일기예보와는 달리 날씨도 많이 춥지가 않습니다.
동계장비를 모두를 착용하고 단체 인증샷을 찍은후 06시 10분 황장산을 향해 출발합니다.
▲ 버스에서 내려 동계장비를 착용하며 출발준비에 분주합니다.
고산자 후배님은 어느새 출발준비를 맞히고 카메라 앞에 등장하네요..
^˛^ 빨라도 너무 빨라요....(산행만 빠른게 아닌듯....)
▲ 하얀 눈과 함께 서있는 댓재 포지석이 참 멋지게 보입니다.
댓재는 산죽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고 하여 죽현과 죽치령으로 불렸으며
영동지방을 연결해주는 고개였다고 합니다.
▲ 어느덧 황장산에 도착했습니다.
황장산은 문경에도 있습니다(수개월후에는 문경 황장산도 지나가겠지요..)
누렇고 아주 좋은 소나무가 많아 황장산이라고 하며
태조 이성계의 조상묘중에 준경묘가 근처에 있으며
대한민국 국보 1호인 숭례문 복원시 이 주변에서 소나무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 황장산을 지나 큰재 및 덕항산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 구부시령에 도착합니다.
▲ 백두대간이란?
모든분들 다 알고있겠지만 다시한번 되새겨 보자는 의미로 한컷 남겨 보았습니다.
▲ 요런 이정표가 있어 알바할일이 거의 없는듯 합니다.
▲ 러쎌하는 두분! 정말 대단합니다.
사진찍어주는데도 뒤도 안돌아보고 달아나고 있습니다.
이런분들하고 산행하고 있으니 저는 죽을 맛이군요
▲ 둘 산악회에서 1,062M 이정표를 달았군요...
힘은 내고 싶은데....
▲ 뒤를 안돌아 보길래 몆번을 불러 세웠습니다. ㅎㅎ
빨리 가야하는데... 왜 ~ 불러! 하는 표정!
불러세운게 미안하여 사진한장 찍어주고 미안한 마음 대신합니다.
▲ 설경은 언제봐도 환상적입니다.
▲ 또 멀어져 가는 두분~~ 내비 둬야겠습니다. ㅎㅎㅎ
▲ 어느덧 큰재에 도착했습니다.
10구간의 최고봉 덕항산이 6.8KM 남았군요
▲ 임도에도 하얀 눈이 쌓여있고
▲ 저 두분도(유콥님, 로스마리 총무님) 인증샷을 남기고
▲ 풍경발전기는 모진 추위를 다 겪으며 제할일을 다하고 있습니다.
▲ 일출이 시작되었습니다.
약간 흐린 날씨지만.. 참~~ 멋집니다.
▲ 좀더 진행하다 일출을 다시한번 감상하고~
1월애 백두대간 2개구간을 진행하면서 두번모두 일출을 감상할수 있는 행운을 얻어습니다.
모두가 등고선 백두대간 2기 종주대원들 덕분이겠지요...
▲ 설경이 너무나 아름다워 한컷 남깁니다.
여기서 숨은그림찾기 해보세요?
.
.
.
.
찾았나요?
누구일까요? .........
▲ 눈속에 빠져 중심을 잃는가 싶더니..
▲ 요렇게 돼버렸습니다. ㅎㅎㅎ
숨은그림찾기의 주인공인듯 한데...
▲ 채소밭에 펼져진 설원~`
▲ 그냥 지나치기가 아쉬워 앞서가는 저를 불러세워 기여코 한컷 남깁니다.
설원속에 산꾼~ 참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 저쪽 뒤에서는 두분이 밭을 가로질러 진행하고
▲ 설국속에 자리잡은 작은마을이 아름답고 평화로워 보입니다.
귀네미 마을이라고 하네요
포천에 살던 경주 이씨가 정감록의 예언에 따라 이곳에 삶의 터전으로 일궜다고 합니다.
▲ 자암재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동양최대의 굴이라는 환선굴을 보고싶다면 잠시 갓다오셔도 됩니다.
거리는 왕복 3.4Km에 경사는 좀 될겁니다.
▲ 여기까지 오면서 처음으로 저도 한장 찍었습니다.
▲ 환선굴 가고싶은 맘은 간절한데...
내려가면 올라오고 싶은 생각이 안생길것 같아서 갈수가 없네요.ㅎㅎ
▲ 이 한겨울에 딸기를 ...
자랑질 고만하시고 빨랑 드세요. 사진찍는 사람은 침만 넘어갑니다. ㅡㅎㅎ
▲ 덕항산이 지척입니다.
▲ 환선봉 도착
▲ 덕항산에 도착했습니다.
덕메기산이라고도 불렀다고 합니다.
대이리 주민들이 덕항산까지 올라와 화전을 일구며 농사를 지었다고 합니다.
이곳에 화전을 일굴정도면 주변에 농사지을 토지가 없었다는 애기일겁니다.
그많큼 고달프고 힘든 삶의 연속이였겠지요
▲ 인증샷을 한장씩 남깁니다.
▲ 남는건 사진밖에 없다고 하니...
▲ 모두가 개인인증으로 ....
▲ 나도 한장 찍고
▲ 고산자 후배님도 한장 찍어주고
허기진 배를 채우고...
뒷분들을 위해 자리를 내주고 출발합니다.
▲ 사진찍기 놀이하는 사이 멀리서 멋진 설화가 반겨줍니다.
▲ 하늘을 보니 파아란 하늘과 상고대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 아름다운 모습이 아쉬워서 한장 더 남깁니다.
▲ 구부시령
아흡남편을 모신 여자의 이야기가 전해내려오고 있습니다.
▲ 표정을 보니 아직도 쌩쌩합니다.
▲ 이제 건의령이 얼마 안남았습니다.
▲ 푯대봉 삼거리에서 푯대봉은 100m
완전 평지길 이네요.
▲ 푯대봉 도착
▲ 건의령 도착했습니다.
▲ 건의령(한의령)
고려의 마지막 충신이 조선을 거부하는 충심으로 망건과 관복을 벗었다고 하여
건의령이라고 합니다.
▲ 10구간 날머리 피재까지 6km 남았습니다.
빨리가서 쉬고싶은 생각이 앞섭니다.
▲ 고산자 후배님은 배낭만 남겨놓고 한눈파는 동안...
저는 잠시 토끼가 되어 사라집니다. ....지송
9구간의 복수를 이렇게 했지요.. ㅎㅎㅎ
▲ 삼수령이 가까워질수록 입이 자꾸 거칠어 질라합니다.
10구간도 여지없이 막판에 남은체력 몽땅 바치고 삼수령 도착합니다.
▲ 삼수령에서 10구간 고별 인증샷을 찍고
▲ 뒤딸아 오시는 분들 사진도 찍어줍니다.
▲ 한눈 팔다 도착하신분도 찍어주고
▲ 휴게소가 썰렁해 보입니다.
잠시후에는 손님들의 잔부딪히는 소리가 요란하더라구요...
백두대간 남진 10구간도 이렇게 무사히 마무리 되었습니다.
9구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거리도 짧고 난이도도 무난했지만 전날 내린 눈으로 눈은 호강했지만
두다리는 눈속을 즐기다 보니 고생좀 한 구간이였습니다.
전원 무사완주로 행복한 진행이였고
하산주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
함께하신 등고선 2기 백두대간 종주대 여러분!
수고하셨고 즐거웠습니다.
16. 2. 1(월)
아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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