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 정맥 · 지맥/백두대간 남진 1차후기

백두대간 20구간(밤티재~비재)161002

아크. 2016. 10. 3. 12:26

       

              백두대간 20구간(밤티재 - 비재)

 

 

◆ 산행일자 : 2016년 10월 2일(일) 

◆ 산행시간 : 16. 10. 2. 06시 06분 ~ 10. 2. 14시 39

◆ 날 씨 : 흐림

◆ 산행거리 : 도상 약 20. 4Km

◆ 산행인원 : 등고선 대두대간 2기 종주대와 함께

◆ 산행코스 : 밤티재-문장대-신선대-천왕봉-피앗재-형재봉-갈령삼거리-못재-비재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가을하늘은 높고 청명하고 깨끗하기로 유명한 날씨인데

올 가을은 흐리고 비가 많이 오는 날의 연속입니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태풍이 아직까지는 없다는 것이지요

사상 최대인 지진이 발생했지만 태풍의 진로는 이웃나라인 중국과 일본으로 향하고 

우리나라를 빗겨가니 다행입니다.

 

속리산은 천왕봉, 비로봉, 길상봉, 관음봉, 수정봉, 보현봉, 문수봉, 묘봉 등

9개의 연속된 봉우리가 활처럼 휘어진 형상이라 하여 구봉산으로 불렸다고 한다

 

우리나라 팔경의 하나로 그 절경이 뛰어나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렸다가

신라시대부터 속리산이라 불렸다고 합니다.

 

신라 성덕여왕 5년에 진표가 이곳에 이르자 밭 갈던 소들이  모두 무릎을 꿇었는데,

이를 본 농부들이 진표를 따라 속세를 버리고 입산수도 하였는데,

여기에서 속리산이란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산행하기 최고로 좋은계절 10월!

16년 10월은 백두대간 20구간으로 속리산부터 시작합니다.

연일 계속해서 비는 내리고, 특히 일요일은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내린다는 예보로 

우중산행 준비를 단단히 준비하고 03시 집을 나섭니다.


03시 30분에 버스에 탑승하고 선산휴게소에서 식사를 한후 

아직 어둠이 가시기전인 06시경에 버스는 밤티재에 도착합니다.


버스에서 내림과 동시에 백두대간 종주대는 순식간에 산속으로 스며들고 버스는 떠납니다.

단속걱정에 비걱정에 안전사고 걱정까지 해야하는 이번 속리산 구간입니다.


다행이도 비는 내리지 않고 하늘은 흐렸으나 조망은 좋은것 같습니다.


문장대까지는 다함께 진행하는 통제속에 산행을 하면서 

모든분들 산행 분위기가 엄청 좋은듯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고 들여오니 발걸음이 가벼워 집니다.


밧줄구간을 통과하고 기암괴석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면서 

기암들을 타고, 넘고, 때로는 기암사이는 조심조심 통과하면서 

마루금에 올라 문장대와 관음봉 등이 조망되니 속리산의 아름다움에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우려했던 단속과 비는 우리를 막지 못했고 문장대에 무사이 안착합니다.

문장대에서 조망되는 관음봉과 묘봉방향과, 지나온 청화산방향,  진행해야 할 천완봉 방향 등이

한눈에 조망되니 속리산 비경에 취하는 듯 합니다.


신선대에서 라면과 막걸리 등을 곁들여 바리바리 싸가지고 온 음식과 함께 허기진 배를 채우고

천왕봉으로 진행합니다.


오늘은 비예보 탓인지 천왕봉까지 산꾼들은 보이지 않고 천왕봉에서 인증샷 후

형재봉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계속되는 오르내림으로 체력은 점점 소진해가고 힘든 진행속에 

형재봉과 갈령삼거리에서 휴식후 비재에 무사이 도착합니다.

 


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 중벌리에 위치한 밤티재에 도착한,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신속히 숲속으로 살포시 들어갑니다.




잠시 휴식을 하며 지난달 지나온 청화산 방향을 조망하며 

   본격적으로 맞이할 암벽타기를 위해서 숨을 고르는 중인듯 즐거운 표정들이네요



▲ 이제부터 속리산의 비경속을 통과합니다.

 

 

▲ 밧줄을 타고 오르면서

 

 

▲ 암봉의 경치도 감상하고

 

 

▲ 사진을 담으면서

 

 

▲ 한발한발 조심조심 진행하니

 

 

▲ 하늘을 향해 층층이 쌓아 올린듯한 문장대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 암벽과 암벽사이를 통과하고

 

 

▲ 구름과 어우러진 암봉의 비경도 조망되고

 

 

▲ 두팔벌려 비경속에 취해봅니다.

 

 

▲ 암봉의 끝없는 나락에서 안전하게 오르기를 반복하며

 

 

▲ 가을의 대명사 단풍도 반겨주고

 

 

▲ 한걸름 한거름 안전하게 진행합니다.

 

 

▲ 멎찐 바위틈에서 무념무상의 경지에 도달해보고

 

 

▲ 사색에 잠겨 모든걸 털어내고

 

 

▲ 석문을 통과합니다.

 

 

▲ 석문을 통과하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군요

 

 

▲ 잠시 휴식하며 즐건 비명도 질러보고

 

 

암벽을 타고 오르며 진행하니 이제 문장대가 가까워 집니다..

   언제봐도 웅장한 문장대와 주변의 경관들은 가슴을 확 트이게하는 장관들입니다.

   


▲ 틈새...

    틈새라고 다 같은 틈새는 아니겠죠!!

 

 

상관대장님은 왜 거기서 오시는지요?

   다른분들은 모두가 정규 등산로를 이용하여 오셨는데요..


  표정을 보니 뭔가 찔리는 곳이 있는가 봅니다....ㅎㅎ




▲ 문장대(1,054m)

    충북 보은군과 경북 상주시에 위치한 문장대는 하늘 높이 치솟아

    흰구름과 맞닿은 듯한 절경을 이루고 있어 운장대라고도 합니다.

 

 

 

▲ 문장대 오르는 철계단

 

 

문장대 정상 도착

   비롯 날씨는 흐리지만 조망은 좋습니다.



관음봉과 묘봉, 상학봉 방향

   충북알프스 코스로 속리산의 모든 비경을 간직한 최고의 코스 중에 한곳입니다.



문장대 정상에 올라 만세 3창을 외치고



▲ 문장대 정상부

    정상부에는 50여명이 앉을수 있는 공터가 있으며

    속리산의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수 있는 곳입니다.

 

 

▲ 이쪽은 출입금지구역으로 관음봉과 묘봉, 상학봉으로 이어집니다.

   충북알프스 코스이기도 하지요..

 

 

▲ 막걸리 10,000원, 라면은 4,000원 끓인라면은 5,000원 이라고 하네요

    일호님께서 막걸리와 라면을 푸짐하게 쏘시고, 감사합니다.

 

    달달한 막걸리를 한사발 마시고 천왕봉까지 헬렐레 산행했네요 -ㅎㅎ

 

 

 

▲ 속리산에도 단풍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 양지님 사진찍는 모습이 공격적이네요.. ㅎㅎ

 

 

▲ 문장대, 경업대, 신선대를 배경으로

 

 

▲ 고릴라 바위

    어미와 새끼 고릴라 두마리가 나란히 앉아 경관을 감상하고 있는듯한 모양이라고 합니다

    새끼 고릴라는 분명한데  어미 골릴라는 좀 지쳤는지 애매하군요

 

 

▲ 속리산 천왕봉이 지척입니다.

    아직도 막걸리 탓인지 비실비실하니 다리가 풀리고 힘이 듭니다.

 

 

▲ 석문도 통과하고

 

 

▲ 지나온 문장대 방향을 조망해 봅니다.

 

 

▲ 속리산 상봉인 천왕봉에 도착

    비는 내리지 않고 시원한 바람과 멋진 조망이 기다립니다.

 

 

 

 

▲ 이제 형제봉을 끝으로 속리산 국립공원을 벗어납니다.

 

 

▲ 형제봉에서 조망되는 구름에 가려진 속리산 천왕봉

 

 

▲ 갈령삼거리 도착

    칡이 많이 나온다하여 갈령이라 했다고 합니다.

 

 

▲ 장고개 방향은 충북알프스 코스 방향이지요

   충북알프스 종주때는 야간에 진행해서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 못재

    대간 마루금에 있는 유일한 못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 날머리 비재에 도착했습니다.

    동쪽의 동관과 서쪽의 장자동 사이에 있는 령으로

    새가 나는 형국에서 불리는 이름이라고 합니다.

 

 

 



9월 추석에 설악태극종주를 하고 2주동안 푹 쉬었더니 힘든산행이였습니다.

 

기상청의 일기예보가 빗나간 덕을 본 백두대간 남진 20구간

기상청이 구라청으로 바뀐지 오래된 탓이겠죠...

 

산행하기 좋은 시원한 날씨와, 구름은 끼었으나 안개가 없어 조망이 좋은 날에

20구간을 무사히 마치게 됩니다.

 

문경의 조령산과 희양산, 대야산, 조항산, 청화산과 속리산까지

암봉을 타고 넘으면서 최상급의 난이도 구간을 

한여름 살인적인 폭염속에 통과하면서 많은 고생은 했지만 무엇보다 안전하게 진행했고

수려한 경관과 비경을 만끽할수 있었던 구간으로 오랜 추억을 간직하기에

충분한 여정이였습니다.

다음 구간부터는 정상적인 등로에 무난한 여정이 될것으로 판단되니 기대가 됩니다.

 

함께하신 등고선 백두대간 종주대 2기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2016. 10.  3(월)


                                          아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