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 2016. 6. 7. 11:06

16년 지 리 산  태 극 종 주


◆ 산행일자 : 2016년 6월 4일(토) ~ 6월 6일(월)

◆ 산행시간 : 6월 4일 09시 57분 ~ 6월 6일12시 05분(38시간 07분)

◆ 날 씨 : 첫날 비온후 다음날 부터 맑음

◆ 산행거리 :  90.5Km

◆ 산행인원 : 감마로드 정기산행 회원 45명과 함께

◆ 산행코스 : 덕산 사리마을 - 시무산 -벌목봉 - 웅석봉- 밤머리재-도토리봉- 왕등재습지-

                새봉-청이당-하봉-중봉 -천왕봉-장터목-벽소령-삼도봉-임걸령-성삼재-

                만복대- 점령치 - 큰고리봉-세걸산-바래봉-덕두봉-구인월


  몆년간 잊고 살았던 지리태극종주를 16년 들어서면서 자꾸 구미가 땡기기 시작하여

감마로드 첫번째 정기산행으로 지리태극종주를 참석하게 됩니다.

 

  6월 4일 아침 07시경 대경지부에서 준비한 버스에 향군앞에서 탑승하고 밤머리재를 경유하여

덕산으로 이동 후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한후 들머리인 사리마을로 이동하니 

많은 회원들이 도착하여 산행준비에 분주합니다.

 

산행에 대한 브리핑을 맞히고 회원들의 각자 소개를 한후 사리마을 표지석에서 인증 사진을 남기고 

지리태극종주 첫발을 시작합니다.

 

  한방울씩 내리던 비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강해지고 결국에는 등산화에 빗물이 스며들며

불편해지기 시작합니다.

초장에 등산화에 빗물이 들어가면 끝날때까지 고생길은 뻔한 일인데...

걱정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벌목봉, 마금담봉,큰등날봉을 지나 웅석봉에 도착하니 천왕봉과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장괘한 마루금은 안개로 조망이 안되고...

아쉽지만, 웅석봉  인증샷만 남기고 밤머리재로 하산합니다.

 

밤머리재에서 콩나물 밥으로 식사를 하고 잠시 휴식후 동부능선길로 접어듭니다.

 

비는 그쳤으나 등산화엔 여전히 빗물로 불편하고 도토리봉과 동왕등재를 지나 왕등재 습지에서

잠시 휴식하며 간식을 먹은 후 야간산행 채비를 하고 새봉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외고개를 지나 윗새재 주변에서 렌턴 불빛을 밝히고 야간산행을 시작하고

새봉에서 휴식후 형제바위 지나면서 충청지부 선성님과 함께 진행하며 청이당 입구에서

식수보충할 분들을 청이당으로 안내하고, 선성님과 둘이서 국골사거리, 하봉으로 진행후

하봉지나면서는 선성님은 먼저 진행하고 형제봉까지 혼자 진행합니다.


형제봉에서 대경지부 폭풍대장님과 함께 진행하게 되고 폭풍대장님과 등로옆에서 배낭을 베개삼아

잠시 조는사이 부경지부 응두총무님이 우리를 추월한듯 토끼봉 앞에서 진행중이여서

3명이서 날머리까지 진행합니다

 

마의 계단 551계단을 치고올라 삼도봉, 임걸령을 지나 성삼재에 14시경 도착하여

밤머리재 식사이후 처음으로 식당에서 육계장으로 공기밥 두그릇씩 먹고

발상태를 확인하니 우려했던 것이 현실이 돼버렸습니다.

 

주능을 지나면서 흙길은 구경도 못한듯하고 돌길만 걷고 또 걸으니 물에 퉁퉁 부푸른 발은

주인 잘못만난 죄로 고통을 감내하며 버텨주니 고맙기만 합니다.


성삼재에서 밴드를 얻어 붙이고 양말을 갈아 신은후 서북능선으로 들어섭니다.

만복대를 지나 점령치에서 설레임를 구매하여 배낭에 찔러 넣은후 고리봉에서 먹으니

적당히 녹은게 쪽쪽 빨아 먹기도 좋고 맛도 일품이더군요

 

폭풍님과 응두님, 셋이서 진행하니 덜 지겹고 힘도 반감되는 것 같아 마지막 남은 체력을

몽땅 쏟아내며 속도를 올려봅니다.

 

욕 나오게하는 세걸산...

앞서가던 응두님 세걸산 도착 하자마자 멋드러지게 세걸산에 인사하고 미숫가루와 계란으로

에너지를 보충후 잡담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맘만은 즐겁게 세둥치, 부운치, 팔랑치를 지나

바래봉에 도착합니다.

 

이제 마지막 덕두봉만 찍고 구인월로 하산하면 끝입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지체되었으나 첫 지리태극하는 응두님의 완주 성공을 미리 축하해주며

빠른걸음으로 진행합니다.

덕두봉에서 서로 축하의 하이파이브로 자축하고 지겨운 하산길에 접어듭니다.

 

지겨운 길은 빠르게 진행하면 거리도 팍팍 줄어들고 지겨움이 덜하니

세명이서 의기투합하여 24시를 넘기지 않으려고 뛰다시피 내려갑니다.

공사현장에서 등로가 바뀌어 잠시 헤맨 덕분에 24시를 넘기고 05분에 구인월 경로당에 도착합니다.

 

경로당에는 응원하고 축하해주기 위해 고산자 후배님과 양지님, 영채님이 대간을 맞히고

시원한 캔맥주와 음료수를 가지고 대구에서 마중나오셔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감사하고 또 감사할 따름입니다.

 

민박집에 들러 샤워를 한후 지인분들과 대구로 이동하여 식사를 한후 무사히 귀가합니다.

 

감마로드 정기산행인 지리태극종주에 참석하신 회원님들 45명

  저는 회원가입후 첫 정기산행으로 지리태극종주를 참석합니다.

  

 사리마을 표지석에서 인증사진을 남기고 맨후미에서 출발합니다.

   출발전부터 흐리기 시작한 날씨는 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하고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첫 봉우리 시무산에 도착하여 배낭커버를 쒸우고 진행합니다.

   산행 초장부터 비를 맞는건 관계없으나 등산화에 빗물이 들어가면 산행내내 고생은 뻔한 일이고 

   물집에 피부 쓸림 현상까지 예상되니 걱정부터 앞서기 시작합니다.

   우의 바지와 발목스패츠를 착용하면 어느정도 빗물이 들어오는것을 예방할수 있으나 높은 습도와

   더위로 우의를 착용하는 것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발목스패츠만 착용하고 계속 진행합니다.



 수양산 도착

    비는 여전히 내리고, 휴식없이 계속 진행합니다.


 벌목봉을 힘들게 도착하니 먼저 출발한 회원님과 타 산악회 분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도 휴식없이 바로 진행합니다.



 마금담봉을 도착하니 비는 더 강해진듯하고 등산화에 물이 들어오는 느낌입니다.

   용무림산, 마금담봉을 지나면서 더위는 가시고,

   약간은 쌀쌀한 느낌까지 들기 시작하여 진행중 등로 옆에서 우의를 착용하고 진행합니다.




 웅석봉 도착

   웅석봉은 비로인해  다른 산꾼들이 아무도 없이 조용하기만 하고....



 잠시뒤에 도착한 타 산악회 회원들께 부탁하여 사진한장 남기고 출발합니다.

   웅석봉에서 조망되는 천왕봉과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은 가슴을 뻥 뚫리게 해주며 

   지리태극종주의 각오를 다짐하게 하는 장소로 최고인데... 

   오늘은 비와 안개로 조망이 안되니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 출발한지 5시간만에 밤머리재에 도착합니다.

   비가 오는 날씨로 휴식없이 진행하여 평소보다는 한시간 정도 빠르게 진행한거 같습니다.



▲ 밤머리재에서 콩나물 밥으로 지원을 받고 배낭을 다시 꾸려 출발합니다.

   밤머리재에서 지원을 해주니 들머리부터 여기까지 최소한의 물품만 챙겨서 가볍게 진행했고

   여기서 부터 다시 배낭츨 꾸려서 진행하니 완주에 많은 도움이 되는거 같습니다.

   지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 빵빵한 배의 부담을 느끼며 30여분만에 도토리봉을 힘겹게 오릅니다

 

   비는 멈춘듯 하나 나무가지와 풀잎에 맺힌 빗물로 진행하는데 많은 불편을 초래하고

   등산화에는 이미 빗물이 스며들어 양말과의 마찰로 물집과 피부의 쓸림은

   피할수 없게 되버렸습니다.


   도토리봉에도 천왕봉의 조망은 허락하지 않는군요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장괘한 마루금과 천왕봉을 조망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펑 뚫리는 시원한 기분은 느낄수가 있는데...

   아쉬운대로 동왕등재와 새봉에 이르는 마루금을 조망할수 있으니 위안을 삼고 다시 출발합니다.


 

▲ 왕등재 습지에 도착해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야간산행 채비후 

   선두에서 진행합니다.

   (카메라 렌즈에 습기로 사진상태가 흐립니다)



▲ 새봉 너럭바위 도착

 

   날씨는 어느새 구름이 걷히고 하늘에는 별들이 반겨줍니다.


   몆년전 여기서 시원한 바람속에 휴식을 취하며,

   하늘을 벗삼아 바위에 누워, 수많은 별들을 바라보며 

   유성이 떨어지던 광경을 경험했던 옛 추억이 떠오릅니다.


   오늘은 날씨가 춥워  좀더 진행하다 바람없는 곳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 형제 바위

 

   동부능선 중 여기가 알바하기 쉬운곳 중의 한곳 이기도 합니다.

   형제 바위를 좀 지나면 삼거리가 나오고 여기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청이당 방향입니다.

   좌측 방향은 독바위 및 윗새재로 진행하는 등로이며 잘못하면 왔던길을 뒤돌아 가는 경우도

   발생할수 있습니다.


 

▲ 청이당에서 물보충할 분들만 안내해주고 선성님과 둘이서 진행합니다.

 

 

▲ 하봉 지나면서 선성님은 먼저 진행하고 홀로 산행이 시작되는군요

 

 

▲ 천왕봉에서 안개속에 정상석 사진 한장을 남기고 장터목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동부능선을 진행하면서 "먹은만큼 간다는" 장거리의 원칙을 무시하고

   추위을 핑계로 쫄쫄 굶고 진행중 국골사거리에서 부터 선비샘까지 어려움을 겪게되고

   시간이 많이 지체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 장터목 대피소 식당에서 잠시 잠을 청했으나 추위로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시간만 한시간을 지체후 주능으로 출발합니다.

 

 

▲ 여명이 밝아오면서 지리산 골짜기에는 운무의 쇼가 한참이고 무사완주를 응원해주는 듯 합니다.

 

 

▲ 선비샘에서 식수를 보충후 미숫가루로 에너지를 보충하니 힘이 좀 살아나고..

   파도님은 벽소령 대피소에서 식사중이며 잠시 쉬었다 간다는

   지인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서둘러 출발합니다.

   

   벽소령에 도착하여 파도님을 찾았으나 먼저 출발했는지 보이질 않고...

 

 


▲ 부자바위 사진을 찍은후 얼마안되 폭풍님을 만나 함께 진행하고

   

 

▲ 연하천 대피소 도착

  햇반을 판매하는데 전기 부족으로 데워주지는 않고, 음료수와 황도는 판매를 하지않고....

  또 굶고 진행합니다.

 오늘은 고행의 지리태극종주가 되는듯 합니다.

 

 

▲ 토끼봉 도착전에 응두님을 만나 세명이서 함께 진행합니다.

 

 

▲ 삼도봉 도착

  폭풍대장님, 응두총무님과 함께 잠시 휴식를 취한후 성삼재로 향합니다.

 

 

▲ 성삼재 도착(14시)

   성삼재 식당에서 밥을 먹을수 있다는 희망으로 삼도봉에서 부터 쉬지않고 달려왔습니다.

   육계장으로 공기밥 두그릇을 비우고 발상태를 점검후 테이핑을 하고 서북능선으로 들어섭니다.

   성삼재에 막걸리와 과일 등 지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합니다.

 

 

▲ 등산화는 어느새 마르고, 양말을 갈아신고, 배는 부르고, 배낭은 가볍고,

  이보다 행복할수는 없는것 같습니다.

  비롯 발은 벗겨지고 물집으로 통증이 있으나

  새로운 마음으로 세명이서 화이팅을 외치며 서북능선으로 진행합니다.

 

 

▲ 작은 고리봉에서 바라본 성삼재

 

 

▲ 고리봉 도착  "응두님의 미소는 아직도 쌩쌩하고"

 

 

▲ 만복대 정상과 만복대로 이어지는 마루금은 초록색깔의 멋진 조망입니다.

 

 

▲ 만복대 도착

 

 

▲ 만복대에 도착하니 천왕봉과 주능선이 조망되고 지리산의 장엄한 위용을 과시하는 듯 합니다.

  저기 보이는 장엄한 지리의 봉과 능선을 내 두발로 한발한발 걸어서 왔다는 감회가

  새롭게 다가옵니다.「이것이 장거리 산행의 묘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점령치 도착

   점령치에서 설레임 세개를 구매후 얼어서 못먹고 배낭에 찔러넣고 고리봉까지 이동합니다.

 

 

▲ 큰고리봉

   백두대간과 지리태극 코스인 세걸산 방향으로 갈라지는 곳입니다.

   지태코스는 직진으로, 대간은 좌측으로 진행...

 

   이곳에서 적당히 녹은 설레임를 빨아먹으며, 맛있다를 연발 할수밖에 없은 "맛"

   산꾼이라면 누구나 이 시원하고 달달한 맛을 아실것니다.

 

 

▲ 반야봉과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 천왕봉과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 세걸산 도착

  세걸산과 첫 대면하는 응두님 인사를 멋들어지게 하고....

  앞으로 이것이 인연이 되어 지태를 또 하고 싶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 세걸산에서 조망되는 일몰..

   일출은 못봤지만 일몰을 본것으로 위한은 삼고 세둥치를 향하던 중

   두번째 밤을 맞이하고 렌턴을 착용하고 진행합니다.

 

 

▲ 세명이서 바래봉까지 진행하면서 궁합이 잘맞는군요

    척하면 착....

    서로 돕고 도움을 받으며 발을 맞추고,

    알바없는 지태를 위하여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환상적인 궁합을 맞추니 힘은 반으로 줄어들고 즐건운 지태길이 이어집니다.

 

 

▲ 바래봉 도착

  나무테크가 들어서고 정상석이 바뀐후 처음으로 바래봉에 왔습니다.

 

 

 ▲ 이제 마지막 봉우리 덕두봉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 덕두봉 도착(10:46)



▲ 덕두봉에서 서로 짝을 바꾸며 인증샷을 남기고 자축의 하이파이브를 하며

  구인월로 24시 전에 하산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빠른걸음으로 뛰다시피 하산합니다.

 

 

▲ 구인월 경로당 도착(6. 6 24 : 05)

  하산길에 공사장 주변에서 잠시 헤메는 과정에서 24시를 5분 초과했습니다.

 

 

▲ 응두님 첫지태 완주를 축하드리고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 폭풍님 두번째 함께 진행한 산행인데 즐거웠고 폭풍님은 "진정한 산꾼"

  지리태극종주 축하드립니다.

 


 

▲ 대구에서 대간 후 구인월까지 응원 와주신 양지님(좌측),

  첫 지태 동기이신 고산자 후배님(좌측 세번째), 영채님(우측) 

  피곤한 몸으로 운전까지 하며 와주신 세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시원한 맥주와 음료수 최고였습니다.

  앞으로 이 신세는 산정에서 두고두고 갚겠습니다.

  

   영알실크 종주때의 신세도 다 못갚았는데 또 신세를 지게 되는군요



▲ 동부능선에서 GPS가 중간 중간에 연결이 끊기면서 거리가 좀 짧게 나왔습니다.






 16년도 지리태극종주도 무사히 맞히게 된것을 감마로드 회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구에서 차량지원에서부터 덕산 식당에 아침밥 제공, 밤머리재 지원과 날머리 민박 및 

 샤워을 할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임원진 여러분과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날 뒤풀이에 참석하지 못하고 먼저 대구에 귀가하여 죄송합니다.


 대경지부 산대장인 폭풍님과 부경지부 총무인 응두님 그 험하고 길고 긴 지리태극길에 

 함께해서 즐거운 산행이였고, 앞으로 지태동기로서 멋진 추억으로 간직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즐거운 산행이 될수 잇도록 노력하며 

 감마인의 긍지를 갖고 산행에 참석할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기산행에 참석하신 모든분들 고생하셨고 완주를 축하드리며, 

 지원해주신 모든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2016.  6.  7(화)


                                                              아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