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태극종주(16. 9. 16 ~18)
◆ 산행일자 : 2016년 9월 16일(금) ~ 9. 18(일)
◆ 산행시간 : 16. 9. 16. 9시 30분 ~ 9. 18. 06시 50분
◆ 날 씨 : 16일(흐림), 17일(아침 비온후 흐리고 안개), 18일(비, 안개)
◆ 산행거리 : 도상 약 58. 4Km
◆ 산행인원 : 감마로드 회원 14명과 함께
◆ 산행코스 : 내설악광장-안산-대승령-귀때기청봉-대청봉-회운각-공룡능선-마등령-황철봉-
계조암-달마봉-목우재-주봉산-청대산-마레몬스호텔-해맞이공원
6월 지리태극종주를 하면서 폭풍대장님의 설악태극종주 제의를 받고 뿌리칠수가 없어 "알았다"고
대답을 했으나 추석때 시간내기가 힘들어 이런저런 생각끝에 화요일 퇴근후 처가집에 갖다가
다음날 고향으로 가서 추석당일 오후 늦게 대구로 돌아온다.
대구에서 부산을 경유해서 김해 처가집에서 하루밤을 보내고 충남홍성까지 약 550km를 운전하여 이동후
다시 대구까지 약300km 운전하여 이동한다.
약 900km를 주로 야간에 이동한후 9월 16일 좀 쉬었다가 오후 16시에 설악까지 왕복으로....
전제이동거리 1,500km는 되는거 같다.
(운전은 아들과 교대로 했지만 ㅎㅎ, 설악까지는 용트림님이 수고하셨고)
우리나라 8도를 경기도를 제외하고 모두 다녀온듯하다.
16일 오후 4시에 홈플에서 집결후 용트림님의 차량지원으로 내설악광장에 9시경 도착하니
대중교통으로 이동한 폭풍님 일행과 천안의 해솔님. 삼척의 두타200님 등 먼저와서 몆분이 기다린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서로 무사종주를 기원하며 9시 30분 설악태극종주의 들머리에 들어선다.
계속되는 비 예보에 걱정도 되지만 조금만 내려주기를 기대하면서 진행한다.
안산에 4시간 40분 후인 02시 10분경 도착한다.
추석 다음날이지만 흐린날씨로 달과 별은 보일질 않고 어둠속의 설악은 고요하기만 하다.
날이 서서히 밝아오면서 설악의 광경이 하나둘 조망되고 귀때기청봉으로 이동중
비가 내린다.
이후 우의를 입고 벗기를 몆번이나 했는지....
우의를 입으면 비는 멈추고 땀은 범벅이고 벗으면 또 비가오고....ㅎㅎ
날이 밝으면서 예상과는 달리 안개가 없고 바람도 적당히 불어주니 정당한 조망과 시원한 날씨로
산행하기 참 좋은 날이다.
중청 대피소에 도착하니 대청봉과 중청대피소는 안개에 묻히고 강풍으로 겨울날씨 못지않다.
배낭을 벗어놓고 대청봉 정상석에 추석문안 인사드리고 대피소에서 햇반을 구입하려니
품절이란다.
회운각에는 조금 남아있다고하니 서둘러 내려간다.
햇반 떨어지기 전에 도착해야한다는 한가지 생각으로 뛰어내려가니 무릎통증이 재발하는듯 하다
회운각에 도착하니(무릎통증 재발까지 감수하며) 햇반이 엄청많이 있으니 걱정 말란다.
다섯개를 구입하여 2개를 순식간에 먹어 치우고 3개는 배낭에 넣고 공룡능선에 들어선다.
공룡능선과 용아장성의 암봉들, 구름과 조화를 이루며 눈앞에 펼쳐지고
언제봐도 가슴 뭉클한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지 않을수 없다.
마등령 고개의 비선대 갈림길에 도착하여 햇반에 물을 말아 먹을 생각이였는데 진수성찬이 펼쳐져 있다.
식사중인 산꾼부부가 션한 맥주와 김치 몆가지와 부침개까지 주고 가신것이다.
뉘신지는 모르나 감사드리며 건간한 몸으로 오래도록 좋은산 많이 찾기를 바랍니다.
마등봉, 걸래봉, 통과하여 저항령에서 식수는 충분했기에 잠시 휴식후 어둡기전에 활철봉 너널길을
구경하러 출발한다.
미시령 3거리에는 서울의 아스크님과 박군님이 베이스 캠프를 치고 기다리신다.
따뜻한 라면과 막걸리 지원에 감사드리고 처음뵙게 되어 엄청 반가웠습니다.
두분이서 텐트, 물, 막걸리, 라면 등 많은 짐을 지고 올라와서 지원해주니
완주의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이 신세를 갚을날이 빨리 오기를 기다리겠습니다.
계조암에서 식수를 보충후, 달마봉의 유명하다는 야경은 안개로 아쉬움을 달래고
국공없는 목우재의 초소앞에서 간식으로 원기를 보충후 청대산 지나 공사현장을 무사히 통과후
마레몬스 호텔에 안착합니다.
해맞이 공원으로 이동후 인어공주를 알현하고 황태해장국과 소고기 국밥으로 30시간 넘게 굶주린 배를 달래주고 속초의 찜질방으로 이동하여 씻은후 계속 진행중인 태극종주팀원들을 꿈나라에서 응원합니다.
▲ 16일 9시 좀 안되어 내설악광장에 도착
▲ 먼저 도착한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산행준비를 합니다.
▲ 출발전 단체로 사진을 찍고 무사완주를 기원하며 출발
▲ 설악태극종주 들머리의 표지석
▲ 들머리의 판넬건물
건물 좌측편 어둠속으로 진입합니다.
▲ 안산으로 진행중 시원한 바람이 있는곳에서 휴식
▲ 가을밤의 설악바람이 시원하여 사진한장 찍고 출발합니다.
▲ 안산도착(02:12)
▲ 함께진행하는 분들과 단체사진도 찍고
▲ 안산에서 조망되는 내설악의 환상적인 광경은 어둠에 갇혀버려
옛추억을 상상하며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 야영하는 산꾼이 잠에서 깨지 않도록 조용히 통과하고
▲ 철조망이 막고 있으니 통과해야 겠지요
그짝방향이 아닌데 어디가시나요....
철조망따라 좌측으로 진행하면 대승령 방향입니다.
▲ 이제 서북능선에 접속합니다.
통제구간을 벗어낫으나 야간산행이라 매한가지로 걸리면 10만원 -ㅎ
▲ 대승령 도착
▲ 새벽녁의 어둠이 가시기전에도 오르내림은 계속 반복되고
▲ 서서히 날이 밝아오면서 설악의 아름다운 자태가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 이제 귀떼기 청봉이 지척입니다.
비가내리면서 배낭커버를 쒸우고 우의를 꺼내어 착용합니다.
▲ 날이 밝으니 표정도 밝아지는듯 모든분들 즐거운 모습 참 보기 좋습니다.
▲ 한계삼거리 도착하니 비는 점점 많이 내리고...
비가 올때는 우산을 써야한다며 우산을 쓰고 진행하는 분도 있고 -
한계삼거리에서 대청봉으로 이동중 물부족으로 등로를 작업하는 분들께 식수를 부탁한니
약초달인 물 마시고 2통을 받아 진행합니다.
추석에 집에도 못가고 작업하고 있다고합니다.
▲ 비가 그치며 운무와 함께 조망되는 설악의 아름다운 봉우리들
▲ 끝청 도착
▲ 안개에 휩싸인 충청대피소
강풍으로 쌀쌀한 기온입니다.
▲ 대청봉 도착
▲ 무너미 고개
회운각에서 햇반을 구입해 식사후 출발합니다.
▲ 공룡능선의 장관들
▲ 무너미 고개 도착
▲ 금줄앞에 비선대 갈림길에서 시원한 맥주로 입가심을 하고 식사후 출발
햇반을 제외한 모든 음식은 어느산꾼 부부가 주고간 음식들입니다.
특히 맥주는 목구멍을 타고 넘어갈때의 맛과 뱃속까지 시원한 잊지못할 맛 이였습니다.
▲ 이제 또 다시 넘어 갈수밖에 없는 금줄을 통과합니다.
▲ 마등봉 정상석 앞의 비닐봉지는 뒤따라 오시는 분들을 위해 남겨논 음식인데.....
정상석 도착했을때는 비닐봉지만 남아있었다고 하던데 그사이 누가 손을 댄건지....
아님 짐승들 짓인지 알수가 없네요..
▲ 지나가야 할 걸레봉과 황철봉 방향
까칠한 급경사와 너널길이 기다리고 있겠죠...
▲ 지나온 공룡능선
언제 어디서 봐도 환상 그자체 입니다.
▲ 저항령 도착
식수는 충분하여 보충없이 잠시 휴식후 통과
▲ 황철봉 도착
얼마후 미시령 3거리에는 아스크님과 박군님이 도착하여 기다린다는 소식에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 미시령 삼거리에서 지원나오신 아스크님과 박군님이 준비한 라면과 막걸리로 에너지를 보충하니
완주의 힘이 솟아나고 날머리까지 무사이 갈수있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사진을 못찍어 죄송)
▲ 계조암 도착
▲ 식수를 보충하고 실컷 마시고 출발합니다.
▲ 한산한 목우재
잠시 휴식하며 간식을 먹고 출발합니다.
▲ 주봉산 도착
▲ 청대산 초입에 신원한 물이 쉴새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맛이 궁금했지만 그냥 통과합니다.
▲ 설악태극종주 마지막 산 청대산 도착합니다.
모든분들 화이팅을 외치며 단체로 인증샷 후 마레몬스 호텔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 드리어 33시간이 지나서야 날머리 마레몬스 호텔앞에 도착했습니다.(06:36)
▲ 개인별로 인증샷과 단체 사진을 찍고 해맞이 공원으로 이동합니다.
▲ 해맞이 공원 도착(06:50분)
설악태극종주!!
함께하신 모든분들 수고하셨고 축하드립니다.
앞에서 리딩하며 완주할수 있도록 큰도움 주신 호산자님!
헷갈리는 등로 찾아 선두에서 고생한신 양지님!
앞에서 또는 뒤에서 함께 걸음한 해솔님과 두타님!
묵묵히 뒤따라주며 각종 장매물을 경고해주신 반야봉님!
막판에 저력을 보여주신 홍일점 유나님!
모든분들의 도움으로 완주에 큰힘이 되었으며 완주 축하드리고 수고하셨습니다.
설악태극종주 계획해주신 폭풍대장님!
대간 동기이신 유콥님 발목 부상으로 힘들었을텐데... 대단하십니다.
태극길 살림살이를 맡아준 로즈마리님!
완주축하드리고 수고하셨습니다
특히 미시령 3거리에 지원해주신 아스크님과 박군님!
크나큰 힘이되었습니다.
은혜 빨리 갚을날이 오기는 기대하겠습니다.
대구에서 설악까지 안전하게 운전해주시고 도움주신 용트림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6. 9. 19(월)
아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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